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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선춘향전

문화예술작품 공연예술작품 연극 창작극

NO.APD3552최종업데이트:2013.09.22

자료등록 : (재)부산문화재단 본 내용은 등록자에 의해 작성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프로필

  • 작품제목 탈선춘향전
  • 작품장르 문화예술작품 > 공연예술작품 > 연극 > 창작극
  • 발표일 1949.
  • 발표매체 대중신문 / 동래중학교 /극단 연희단거리패
  • 발표주체 441

작품설명

  • 이주홍의 <탈선춘향전>은 단막극으로 고전해학극 <춘향전>의 ‘광한루’ 편과 ‘월매집’ 편을 당시의 유행어와 ‘개그’를 더하여 ‘새로운 관점을 통한 전통의 해체와 재구성’을 보인 작품이며, 현대화 희극화한 익살극으로 그 시대에 웃음을 선사하여 큰 각광을 받았다.

    <탈선춘향전>은 1949년 대중신문에 발표된 것을 시작으로 동래중학, 해군정훈대, 육군정훈대, 청문극회, 수산대학교 등에서 공연되었다. 이 작품의 경우 모든 학교의 단골 레퍼토리로 선정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이는, 다른 작품에 비해 연극적 재미와 구조가 무대화의 여건과 일치되기 때문일 것으로 본다.

    해방 후 재담극 양식으로 공연되며, 영화와 드라마로도 만들어졌으며 2006년 이주홍 탄생 100주년을 맞아 부경대 극장에서 이윤택 연출로 재발굴 공연됐다. 애초 2막으로 이뤄졌지만, 2007년 전체 4막으로 재구성해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서 극단 연희단거리패가 공연했다. 이후 <탈선춘향전>은 극단 연희단거리패의 대표 레퍼토리로 공연되고 있다.

    전체 4막 구성된 <탈선춘향전>의 1, 2막은 방자가 끌고 가 '방자전'으로 불린다. 방자가 한량 이몽룡을 마음껏 조롱하고 춘향은 욕 잘하는 처녀, 월매는 천민자본주의에 물든 유흥업소 마담으로 나온다. 오히려 향단이와 방자를 통해 건강한 사랑을 볼 수 있다. 3막은 관가의 부패가 극에 달하고, 변학도는 세상 물정 모르는 젊은 고시 합격자로 등장한다. 익숙한 '정본 춘향전'이 아니라 세상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다른 이야기 구조를 가진‘이본 춘향전’이 드러난다. 조선시대에 이미 저속하다고 금서 처분을 당했던 '이본 춘향전'이 되살아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4막은 황당한 고전 뒤집기다. 가부장적 남성사회의 추락과 강화되는 여성의 사회적 발언권을 드러낸다. 풍자와 조롱, 욕설이 난무하는 <탈선춘향전>은 우리가 알고 있는 춘향전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이와 같이 <탈선춘향전>은 가진 자와 남성중심 한국사회에 대한 뒤집기를 통해 못 가진 자와 여성의 입장에서 재구성된 상황희극적 특성을 드러낸다.


    * 김동규, <부산연극사>, 공연예술서전문출판사 예니, 1997. 12. 5
    * 정봉석, <부산연극사자료집(1) - 이주홍 희곡의 정체성과 부산연극과의 접변 양상 연구>, 도서출판 해성, 2006. 9. 20
    * 극단 연희단거리패 공연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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