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 전자아카이브

작품설명

• 이 작품은 1987년 초연되었으며, 이후 1998년과 2007년에도 극단 자갈치에서 새롭게 제작된바 있다.
  
  복지원 개원 12주년 기념식 전날 밤 복지소대 제 5방, 제 6방 원생들의 모습을 통해 그들의 인생역정과 복지원의 역경 속에서도 잃지 않는 끈끈하고 건강한 생활상을 보여준다. 복지원 개원 기념식 예행연습을 통하여 이상적인 복지원 모습을 상정, 지금의 복지원 생활을 대비 폭로한다. 그러나 털보소대의 탈출 사건을 계기로 원생 모두는 반정농장행 버스를 타게 된다. 복지원의 향방을 버스라는 매개를 통해 진행시킨다. 경찰, 노모, 국회조사단 등 사회 각 부문의 한계가 뚜렷이 개입을 상정하면서도 이 시대 상황에서는 성지원이라는 또 다른 복지원에 귀착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마당극 <복지에서 성지로>는 해결된 듯 보이는 ‘형제복지원 사건’이 동일한 사회 구조하에서 또 다른 형태의 복지원으로 귀착될 수밖에 없는 소위 ‘부랑아, 부랑인’들의 현실을 보여준다. 이 작품을 통해 이 땅에서 벌어지는 인권유린을 고발하고, 동시에 우리 모두가 복지사회에 대한 건강한 전망을 갖도록 하자는데 작품의도를 두고자 했다.
  

주요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