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선전극 연구>는 정봉석의 박사 학위논문인 <1930년대 선전극 연구>와 그 이전에 발표되었던 논문 중에서 그와 성격이 유사한 것 몇 편을 함께 엮은 것이다.
1부는'1930년대 프로극'으로 그 이념이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고안하였던 선전극적 기법과 장치를 고찰하였다. 당시 극계에 선구적 업적으로 평가되는 김영팔의 1인극 양식, 송영의 풍자극 양식, 채만식의 서사극 양식 등 작가들이 당대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실험하였던, 독특한 극의 문체를 추출하였다.
2부는 '프로연극과 부일연극'의 전개양상과 연구사를 정리하며 새롭게 전개될 연구의 방향을 모색하였다. 3부는 동반자 작가로 무려 30여편의 극문학을 창작하고 시대의 모순에 저항하는 작가정신을 일관되게 표출하고, 그것을 표현하기 위하여 다양한 극적 기법을 실험.창조하였던 '채만식의 희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