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코미디 <일요일의 불청객>은 현대인의 자아 상실을 통해 현대인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으로 강한 풍자극의 성격을 보인다.
현대 도시 소시민의 전형인 남자는 이웃들의 간섭을 귀찮아하며 주변 일에도 무심한 이기주의적인 성향을 보인다. 모든 것에 무기력한 남자의 집에 전과범이 들어오게 되고, 경찰에 맞서기 위해 남자를 인질로 잡는다. 남자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경찰과 전과범 사이에 자리하게 되고 이들의 실랑이에 깊이 관여하게 된다. 이 사건을 통해 남자의 자아는 흔들리게 된다.
<일요일의 불청객>은 작품해석과 연기가 무난하고 연출가의 의도가 제대로 부각되었다는 평을 받았으며, 현대인의 속물 근성과 이기성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