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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저승 - 극단 부두극장

문화예술작품 공연예술작품 연극 창작극

NO.APD3600최종업데이트:2013.09.29

자료등록 : (재)부산문화재단 본 내용은 등록자에 의해 작성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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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제목 달라진 저승 - 극단 부두극장
  • 작품장르 문화예술작품 > 공연예술작품 > 연극 > 창작극
  • 발표일 1988. 3. 29 - 3. 31
  • 발표매체 제6회 부산연극제 - 부산 시민회관 소극장
  • 발표주체 500

작품설명

  • 연출 이성규
    작 김광림
    배우 송성엽, 박찬영, 허대영, 김하균, 박지일, 김미경, 김지영, 김남옥, 김홍규
    스태프 박희철, 김홍근, 조인애, 김인환, 허정숙, 김주현

    제6회 부산연극제 최우수상 수상.
    제6회 전국연극제 연기상 수상.

    총 2막 22장으로 구성된 <달라진 저승>은 메타드라마 형식을 빌어 전체주의적 지배체제가 존재하는 '저승'을 배경으로 한다.
    저승사자(제작자)는 저승인들의 불만을 순화하고 신입저승인들(관객)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태평천국의 흥망'이라는 연극공연을 지시한다. 저승사자에 의하면 지금의 저승은 이전의 무시무시한 저승이 아니라, 자유와 희망이 있는 '달라진 저승'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이제 저승은 저승인들의 복리후생은 물론 문화활동을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공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연극은 '달라진 저승'의 진짜 내부를 비춰보인다. 저승사자는 사전협의와 다르게 공연이 진행되었다며 공연을 중단시키고 극중 연출자는 이에 항의한다. 결국 저승사자의 지시대로 공연은 이루어지게 되지만 같은 문제는 계속 발생하며 극중 배우들의 불만은 극에 달하고 무대와 공연은 엉망이 되고 만다.

    이 작품은 이 시대에 있어서의 예술의 의미, 예술가들의 고민과 패배주의적 의식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저승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태평천국의 흥망'은 권력의 질곡을 감추기 위한 결과임이 밝혀지며, 저승은 더이상 강압적 통제수단으로만 통치가 불가능해지는 것을 보여주며 그 당시의 시대상황을 비춘다.
    '태평천국의 흥망'은 배우들의 의식 속에 살아있는 잠재된 의식의 표현으로, 민주화의 거대한 물결과 그 좌절을 지켜보았던 부두극장 단원들의 염원과 답답함을 담은 몸짓으로 표현되었다.

    김광림 작가는 <달라진 저승>을 통해 그 당시 팽배했던 폭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것이 어느 한쪽의 편에 선다거가 옳고 그름을 논하기 위함은 아님을 밝혔다. 단지 사실을 보여줌이며, 현실을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줌에 있어서 우리의 현실을 잊지않게 함이 전부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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