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산 충렬여중, 학산여고, 경성대학교 연극영화과(학사), 부경대학교 국제대학원 영상학과(석사)를 졸업하였습니다. 이후 부산경남정보대학 등에서 영상전문인력 및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위하여 교육 활동에 매진하였습니다.
저는 ‘생활’을 위해 교육에 전념하려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생활’에 집중할수록 ‘창작’에 대한 욕구는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간혹 여러 기회를 통해 영상 작품 활동에 참여하지만 사회 ‘생활’과 동시에 ‘창작’을 겸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꿈 꿔왔던 ‘나’와 현재 세상에 서 있는 ‘나’ 자신이 분리되어 가는 것을 느낍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자신이 그려왔던 이상(꿈)과 교차되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주 다른 삶을 살아가는 ‘여성’을 작가의 유쾌한 시선으로 영상에 담아내고자 합니다. 이 영화 속에 연출자와 그 주변인의 삶을 투영시켜,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 사이에서 괴로워하지만 그 안에서 나름의 행복을 찾아가고 행복해하는 평범한 우리 주위의 ‘여성’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내 삶이 곧 예술임’을 실천해 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