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민은 ‘수묵’이라는 매체와 기법을 통해서 우리의 눈에 포착되는 도시 공간의 이미지와 그 속에 잠재한 어떤 속성 곧 현대도시의 진정성을 그려낼 수 있다고 본다. 2013년 10월 2일-8일 용두산미술전시관에서 계획하고 있는 배지민 개인전의 사업 목적은 수묵으로 그려지는‘파노라마적인 삶의 모습’곧‘도시 본연의 모습’을 화폭에 구현시켜서 비영리적으로 부산시민들 및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정서적 순화에 기여하는 데에 있다. 요컨대, 이 사업의 기획 의도는‘수묵 감성’이라는 미적 가치가 현대인들에게 예술적 치유의 가능성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배지민 개인전을 통해서 현대인들은 도시 공간 안에서 삶의 고독을 느끼는 듯한 광야를 체험하지만 그들은 본인이 제시하는 수묵감성적인 화폭을 통해서 자신과 조응하는 힘을 얻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또 다시 아름다운 희망의 단서를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맥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