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공연장에서가 아닌 일상과 생활 속으로 들어간다. 부산에 산재해 있는 여러 문화 공간들 북카페, 공방, 갤러리, 게스트 하우스, 성당이나 절 또는 문화공간이 아닌 장소 등 예술 공연을 생각하지 못한 공간이나 공연을 해본 적이 없는 공간들에 다원적이고 실험적인 컨셉의 쇼가 들어간다. 공연을 할 수 있는 공연장이나 클럽과 편하게 얘기를 나누는 일상적 공간 사이에 경계를 나누는 것이다. 비주류 예술의 특성인 방랑성이나 자유로움, 유목성 등을 상징하는 독창적인 프로젝트로 지금까지는 비슷한 사례가 없었다. 조연희의 음악을 중심으로 음악, 미술, 무용, 문학 등은 물론 미디어 아트를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함께 하여 기성예술의 장르적 한계 및 폐쇄성을 극복하는 새로운 모델을 시도한다. 조연희는 10년 넘게 음악을 해오며 앨범 발매, 수많은 공연, 영화 음악 삽입, TV 음악, 문화 예술 프로그램의 출연 등을 거쳐온 검증된 뮤지션이라 장악할 수 있는 힘이 있기에 이 프로젝트가 가능하다. 준비되어 있는 공간이 아닌 공연을 하지않던 공간에 음악과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보여주는 공간을 만들어내고 관객들은 이질감 없는 공연을 가까이에서 보고 편하게 예술을 느끼도록 만들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