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라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까지의 해석으로 가구는 인테리어 공간에서 위에 앉기도 하고, 기대기도 하고, 눕기도 하고, 속에 물건을 넣기도 하고, 위에 놓는 것이 가능한 물건이나 배치된 볼륨을 말한다. 그러나 시내를 조금만 걸어보면 계단에 앉기도 하고, 낮은 벽에 상판을 올려놓아 높은 테이블 같이 사용하기도 하는 등 지금까지 가구의 해석과는 다른 다양한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 이번 전시 주제인 스페이스 퍼니쳐는 가구와 공간, 그 둘 간의 관계에 적극적으로 주목해 미학적 가구를 공간 존재에 대한 은유로 해석하고 직접 기능적 오브제를 제작하는 작업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흥미로운 작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