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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덕경 작품전 - 빈 집

문화예술작품 기타 기타

NO.APD4857최종업데이트:2014.03.24

자료등록 : (재)부산문화재단 본 내용은 등록자에 의해 작성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프로필

  • 제·작자 왕덕경 [서양화]
  • 작품제목 왕덕경 작품전 - 빈 집
  • 작품장르 문화예술작품 > 기타 > 기타
  • 발표일 2016.12.12-12.23
  • 발표지역 수영구

작품설명

  • 2015년 내가 살고 있는 부산은 붕괴되고 있다. 투자와 이윤추구가 목적이 되어버린 현재의 재개발 물결속에 마을이 통째로 사라진다. 사람들이 떠난 후 철거촌에 남겨진 물건들, 그 속에서 일어나는 변화들로 사라져 가는 누군가의 시간과 흔적을 기억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현대 도시의 메마른 흐름에 밀려 소외된 것들에 대해 미술의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예술을 하는 사람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시각은 너무나도 다르다. 소통을 외치며 예술을 하고 있지만 가끔 그것이 가능하기는 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는 '소통'을 갈구하고, 삶 속에서 예술을 찾고 싶다.
    쯫기듯 떠나버린 사람들의 흔적, 여전히 그곳에서 투쟁을 외치며 위태롭게 살아내고 있는 사람들, 부서진 더미속에서 피어나는 풀들, 어느때보다 크고 아름다운 집을 지은 거미들...
    그들은 그곳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을 견뎌낸 증인이다. 마치 큰 사건이 휩쓸고 간 후처럼 보이는 고요한 폐허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있는 것들은 처참하지만 아름답고 텅비어있지만 수많은 이야기들이 오롯이 쌓여있다. 그것은 누군가의 역사이고 우리 (도시)의 흔적이다. 마치 빈껍데기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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