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제 32회 부산연극제 IN 참가작 '가카가 오신다'는 배우창고의 3번째 순수창작극으로 지역예술의 미학적 완성도와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함으로써 순수 국내창작극의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
기존 희극 이외에 과거를 반추하고 현재를 돌이켜보며 미래를 그려낼 수 있는, 현재 우리에 적합한 이야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 연극예술만이 취할 수 있는 희곡적 상상력, 미학적 무대 형상화, 배우들의 앙상블을 통해 관객과의 또다른 소통구를 마련하고 공연예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호기심을 생성시킬 수 잇는 무대가 될 것이다.
그동안 공연예술은 시기에 따라 혹은 상황에 따라 발전되거나 정체되어왔다.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예술적 과제가 문화가치증대에 이바지하는 것이라면 이번 사업은 그에 대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만드는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해낼 것이다.
창작극 '가카가 오신다'는 현 시점과 1980년대의 교집합을 찾아서 시각화 시키는 과정을 그리게 된다. 제 32회 부산연극제의 무대에 오를 이번 작품을 통해 공연예술 고유의 정취를 향상시키고 잠재되어 있는 문화적 향수를 고취시킬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