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탁환의 ‘문학이 약이라면, 그 약은 아픈 사람들에게 쓰여져야 한다’는 구절을 인용한 제 예술관입니다. 문학이든 예술이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으로 존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와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는 장애인들은 우리의 잘못된 편견으로 인해 어려운 현실속에서 살아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현실은 장애인들에게 그 무엇 보다도 커다란 제약으로 다가갈 것입다. 그렇기에 우리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켜 그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편견 없는 세상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올 해 초부터 부산은애학교 학생들과 예술을 통해 만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사회로부터 보호받는 장애학생에서 벗어나 사회를 위해 응원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예술가가 되기를 희망하였고, 하나하나의 작품들이 모여 의미있는 성과들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의 마음을 진솔하게 전달하는 이번 전시회가 많은 이들로 하여금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주고 자라나는 장애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다 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