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회화를 기반으로 기억과 불확정성, 그리고 현실과 이상 사이의 경계에 주목하는 동시대 미술가이다. 특히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중간’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이항대립적 구조로 설명되지 않는 불명확한 세계를 회화적으로 탐구해왔다. 1985년생인 그는 초기부터 평면 페인팅 작업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행복과 불행, 빛과 어둠, 안과 밖처럼 서로 대비되는 개념 사이의 ‘사이 공간’을 하나의 대안적 이상 세계로 설정해왔다. 최근 작업에서는 사진 이미지와 회화를 결합하고, 물감을 덮고 다시 긁어내는 과정을 반복하며 기억이 현재의 경험에 의해 변형되는 과정을 시각화한다. 2024년 부산 맥화랑 에서 열린 개인전 《가변기억》에서는 이러한 작업 세계가 집약적으로 소개되었다. 전시는 과거와 현재의 상호작용 속에서 인간의 기억과 인식이 어떻게 재구성되는지를 다루며, 회화와 사진의 경계를 넘나드는 방식으로 관람자와의 ‘불확정적 상호작용’을 제안했다.
또한 부산문화재단 청년예술작품 구독사업 등에 참여하며 지역 기반의 현대미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