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홀씨 하나의 마음으로 시를 쓴다는 것은 어쩌면 삶의 가장 낮고 조용한 자리에서 자기 마음의 숨결을 오래 들여다 보고 젊은 날에는 그저 보고 느끼는 대로 적었지만 바람이 불면 바람을 쓰고 꽃이 피면 꽃을 쓰고, 사람의 마음이 아프면 함께 울며 살아온 세월속에서 시는 친구였는데 어느 날 문득, 시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한 줄의 언어 뒤에 숨어 있는 삶과 철학, 인간 세계를 깊이 배우고 싶어 늦은 저녁 피곤한 몸 강의실 앉아 문학 철학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낯설고 어려운 개념들이 많았습니다.그러나 배움은 제게 또 다른 셀렘이었고 지금도 늘 배우면서 살아가는 독자의 마음속 외로운 자리마다 작은 위로와 쉼표 하나를 남길 수 있는 사람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