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 동질성전은 모든 예술의 중앙으로의 편중에 대해 아쉬움을 공감하며 서울 지녁을 제외한 전국의 화가들이 연령, 학연, 지연, 작품성향이라는 울타리를 터물고 지역의 비전을 스스로 제시해 나가기 위해 만들어진 전시이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주, 제주, 청주, 강원 등 전국 8개 도시의 지역별 15~20인의 한국화 원로 및 중견, 신인 작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전에서의 첫 전시를 시작으로 그동안 전국에서 24회를 순회하며 전시를 개최했다. 한국화 동질선전은 현대미술이라는 큰 조류속에서 서구의 현대미술양식과 표현정신을 한국의 사고와 정서로 재해석하고 표현하며 새로운 한국화의 길을 모색하고 한국화의 정체성을 형성해 왔다. 한국 고유의 전통보존과 새로운 창조의 확보라는 모순적 상황에 직면해 있는 한국화단에서 한국화 동질성전은 현대의 시대정신을 포용한 한국화 작가들의 공동 운명체로서 탄생하여 미래지향적인 한국화 작가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전시회라 생각한다. 이번 한국화 동질성전은 지난 강릉에서의 전시에 이어 부산에서 개최되는 25회 전시로 부산시민들에게 한국 특유의 정서가 내포된 그림을 감상하고 한국화의 다양한 미감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