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아카이브

HOME 예술아카이브 기본DB

해당메뉴 명

메뉴 열기닫기 버튼

기본DB

<그녀에게 Talk To Her>

문화예술작품 기타 기타

NO.APD6882최종업데이트:2015.04.20

자료등록 : (재)부산문화재단 본 내용은 등록자에 의해 작성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프로필

  • 제·작자 강송연 [영상]
  • 작품제목 <그녀에게 Talk To Her>
  • 작품장르 문화예술작품 > 기타 > 기타
  • 발표주체 249

작품설명

  • <그녀에게 Talk To Her>

    1.
    인내와 헌신으로 살아야했던 내 어머니의 삶.
    한 집안의 며느리, 한 남자의 아내, 그리고 두 아이의 어머니로서 살아야했던 삶과 상처.
    어머니의 상처는 딸의 상처로 이어졌다.
    이제 영화라는 장치를 통해 어머니와 나의 상처를 되돌아본다.

    2.
    다큐멘터리, 극영화, 그림, 사이코드라마를 혼합한 융합 장르.

    3.
    지금껏 수많은 예술작품들이 '어머니'를 그려왔다. 그 작품 속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어머니는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고 포옹해주며 자신을 희생하고 가족에게 헌신하는 전통적인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가족을 지탱하는 희생의 존재이기에 앞서 누군가의 '딸'이며 한 명의 '여성'이다. 희생과 헌신의 어머니상은 어머니의 삶을 구속하는 족쇄가 되어왔을지도 모른다. 최근에 들어서는 가족을 위한 어머니의 모습이 아닌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의 어머니를 그리는 작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본 기획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한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억압당한 어머니가 받는 상처와 그 상처가 어머니에게서 딸로 이어지는 과정에 주목하려고 한다.

    이 기획은 '나'와 '어머니'와의 개인적인 경험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한 명의 '며느리'이자 '아내' 그리고 '어머니'로서의 삶을 강요받았던 나의 어머니는 그 강요에 의한 상처를 견디지 못하고 어린 시절부터 나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 나 역시 그 상처를 견디지 못하고 어머니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었다. 끊임없는 상처의 악순환이 이어졌다.

    나는 스스로에 대한 다큐멘터리와 실험영화 작업을 해가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어느 정도 그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다. 이제 어머니에 대한 실험적 다큐멘터리를 제작함으로써 어머니가 나에게 준 상처와 내가 어머니에게 준 상처를 치유해 보고자 한다. 이 작업은 나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에서부터 시작하지만 어머니에서부터 딸로 이어지는 상처의 연쇄를 되짚어보고 그 치유의 가능성을 살펴본다는 점에서 나와 어머니 둘 만의 이야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이 땅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주요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