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하는 글>
한 해가 어느 새 저물어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부산여성서화작가회가 시작된지도 어느 듯 1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간 외적으로는 매년 전시회, 학술발표회 등을 통해 예술적 기량을 쌓고자 노력하였고 여러 단체의 여성지도자가 배출되었으며 내적으로는 여러 회원들을 영입하여 창립 당시 회원 수의 3배로 성장하였습니다.이렇게 성장하기까지에는 가정에서, 예술계에서, 사회에서 지켜봐주시고 후원해주신 많은 분들의 은덕이 있었습니다.
이번 '2014 불우이웃돕기 생활소품전'은 여성 서예단체로 성장하기까지 저희들에게 베풀어주신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여 사회에 조금이나마 환원하고자 마련하였습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20여종 200여점의 서예를 활용한 생활 소품을 창작하여 재능기부를 통해 불우이웃을 돕고자 사랑의 뜻을 모아보았습니다.
또한 우리가 아끼고 계승해야 할 전통문화인 서예가 현대화 문명에 밀려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과 서예인들 만의 잔치에서 벗어나 사회 각계각층의 모든 분들이 보다 쉽게 서예작품을 접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회원들의 창작소재를 확장하는데도 일조하기를 염원하였습니다.
부디 왕림하셔서 질정의 말씀도 주시고 사랑의 행사에 뜻을 함께 해 주십사하는 초대의 말씀을 드립니다.
- 2014년 12월 13일 부산여성서화작가회원 일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