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칠은 오래전부터 우리문화속에서 전승되어왔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이다. 특히, 옻칠을 알고 있는 사람들도 '옻칠'하면 매끄러운 흑색바탕에 전통적인 문양의 자개가 붙은 나전장롱의 익숙한 이미지를 대부분 떠올린다. 신청자는, 관객들이 이런 익숙한 이미지를 벗어나서, 옻칠이 현대의 주거 공간에서 다른 기물들과 어울릴 수 있는 신선한 질감과 색감으로 다시 표현될 수 있다는 것에 주목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의도한다.
그리고 이로 인해 옻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고, 관심은 차츰 옻칠을 찾고 즐기는 결과를 낳게 되며, 전통과 현대미술의 적절한 어울림의 장으로 우리 문화를 발전시킬 것으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