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작업하는 하 미화입니다.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소외’를 주제로 2001년 첫개인전 이후 신진작가공모초대전으로 2회 개인전을 발표, 그후 3회 개인전과 약50여차례 단체기획전을 통해 작업해왔습니다.
본인의 작품은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막연한 불안감과 알 수 없는 미래로
고민하는 현실의 감정을 은유적으로 ‘잡초’라고 불리는 끈질긴 생명력을 작품화했습니다.
현실에서 여러 가지 정치, 사회, 경제, 또는 개인가족의 고통으로 고통받는 현대인들.
지금도 우리들의 일상은 부조리하고 개인의 고통으로서는 참을수 없는, 참기 힘든 현실에 늘 직면하고 있지만 하루하루 살기위한 방법으로 현대인들은 잡초같이 끈질기게 생명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비록 미래를 보장받지 못하는 어두운 현실일지라도..
일그러진 사회에서의 삶은 불안감이 만연해 사람들을 신음케 만들고 고통받으며 홀로인듯한 소외감을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마치 지독한 스모그가 온통 도시를 뒤덮어 앞을 가늠할 수 없게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고 그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정신을 망각시키는 일들이 일상이 되어버렸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의 고통을 마취시켜 고통을 못느끼는 비정상의 현실에서 현실을 살아가게 만들었습니다.
본인의 작품은 그 전 <잡초라고 불리는 풀>들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외를 여러 방향으로 풀어나갔었습니다. 2013년이후 작업에서는 경제성장으로 거대하고 화려해진 도시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이 실상은 현실이 거대 성장한 경제와는 반비례하여 오히려 감정이 황폐화된 박탈감과 스모그속에 갇힌 도시의 모습을 작품화 시키고 있습니다.
금회 신청사업에서는 계층간의 갈등, 사회갈등, 정치갈등, 일상에서 갈등 등으로 어지러운 현실을 스모그로 온통 뒤덮인듯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이 바라보는 시선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오늘을 사는 사람으로써 무엇을 생각하고 행동해야하는지 우리 삶의 자세를 돌이켜보고 새로이 관철시킬 수 있는 계기를 작업을 통해 마련함으로써 함께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여 문제를 풀어나가고자 함이 전시 목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