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예술작품 중 공예라는 분야는 실용이라는 개념을 포함하고 있어 일상생활에서 가장 접근하기 쉬운 분야이기도하지만 이러한 실용 뿐 아니라 흙이라는 소재를 통해 다양한 조형 작품 제작이 가능하고 작가의 심상과 주제를 전달하기 유연한 예술장르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자공예라고 하면 식기나 차도구를 떠올리는 이가 많다. 이러한 생각에서 이 전시의 기획은 공예가 가지는 쓰임은 내려놓고 순수 도자조형을 통해 도자공예에 대한 선입견을 좁히고 도자공예의 실용적 가치 뿐아니라 예술적 가치까지 고양시킬수 있는 기회가 된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