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전시는 사운드와 조각적인 입체물을 이용한 설치미술의 형태로, 자연이나 도시, 유적, 관광지의 이미지와 소리, 오래된 물건 등 익숙한 요소나 코드를 활용하여 특정 장소를 익숙하지만 낯선 환경으로 재구성함으로써 관람자로 하여금 새로운 시선으로 그 장소에 대한 가치를 재발견하게 하는 것에 의미와 목적을 가진다.
오브제 중의 하나인 스피커를 통해서 나오는 물소리나 공기 떨림을 시각화 하며, 전시장이 가진 공간성을 몇가지의 미디어를 통해 재해석 하고 재 배치 한다.
여기서, 물이나 공기의 작용은, ‘예술가란, 본질과 현실의 매개적 존재’라고 하는 신념에 대한 반영이다.
또한 일상의 소리는 대부분 공기를 매체로 하여 전달되어 지는 진동이다.
물은 공간과 환경에 의해 변화되며 생명의 매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