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하학적 기호”의 전시를 통해 관객들은 하나의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작품을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2차원적인 그림, 3차원적인 입체를 두고 다른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화가’ 입체를 다루는 사람은 ‘조각가’ 하지만 현대 미술은 많은 변화를 거치며 그러한 장벽이 없어져 있다. 아직까지 문화생활에 익숙하지 않고 어렵게 생각하는 일반사람들은 미술의 변화란 이해하기 힘든 형태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람들은 삶의 주변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사물에서 2차원적 형태와 3차원적 형태의 중간에 위치한 차원의 경계를 표현한 형태를 인지할 수 있으며, 예술의 경계를 넘어서기 보단 그 사이의 연관성을 찾고 있는 작가의 의도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