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 전자아카이브

작품설명

• 전시회의 성격은 염색작품전입니다. 염색작품은 섬유의 예술적 심미성과 조현성을 바탕으로 한 섬유예술의 한 장르에 속합니다. 특히 '납방염'이라는 독특한 작업 기법을 통해 구현되는 염색작품은 기존의 미술과는 다른 양상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예컨데, 차갑고 건조한 광물질의 이미지가 아니라, 따뜻하고 부드러운 식물성의 분위기를 이루어내는 생태적 이미지를 아주 자연스럽게 형상화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비인간적이며 반생태적인 도시 환경을 순수한 생명감이 넘치는 세계로 견인해 줄 것입니다. 이번 전시 작품의 소재인 '인간의 상상과 자연성'역시 염색작품의 본질적 성격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있습니다. 인간의 상상력은 역동적인 변화성을 내포합니다. 이번 전시 작품은 상상력이 자연과 교감하며너 일상의 억압을 떨쳐버리고 인간 내면의 자연성을 경험 할 수 있도록 의도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작품과의 만남은 이런 이질적인 환경 속에서 살아가면서, 그런 환경들과 단절된 채 살 수 없는 현대인의 내적 고뇌를 깨끗하고 눈부신 색조로 정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 나아가 삭막한 도시환경의 내부로부터 생태적 회복의 따뜻한 기운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이런 작품의 특징은 도시인이 언제나 그리워하는 공간의 안온함을충족시켜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대량생산적 가치를 갖는다 봅니다. 따라서 예술적 대상으로서 작품에 머물지않고 일상 속에서 사용 할 수 있는 소재로서의활용 가능성을 보고자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주요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