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출의도
- 일제강점기 나라를 위해 목숨 받쳐 독립을 외치던 애국투사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열사들뿐이었던가? 국민모두가 애국투사며 열사였던 그 시절.. 대한독립만세를 국민모두가 외치던 그 시절.. 개인이기 이전에 국가였던 그 시절.. 그 시절 우리는 국가라는 이름으로 모두 하나였다.
지금의 우리는 국가를 불신하는 개인이 되어버렸다. 좌파로 우파로 진보로 보수로..
무엇하나 투명하게 믿고 따를 일이 없어졌다. 정부에서 내세우는 말과 일들은 언제부턴가 의심하게 돼버렸다.
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사심 없이 당연히 그렇게 했었던 아무개와 거시기는 다 어디 갔는가?
그 시절 아무개와 거시기를 만나 보자. New Wave를 꿈꾸며..
* 작품줄거리
- 일제의 강제동원을 피하기 위해 별이 아버지는 어린 별이를 독립운동 동지인 최능진에게 시집보낸다. 별이는 최능진이 단장으로 있는 ‘진달래 유랑극단’에서 막간극 배우로 인기를 끌게 되고, 징치는 소년 ‘바우’와 가슴 떨리는 첫사랑을 하게 된다.
별이를 마음에 두던 일본 앞잡이 무필은 별이를 포기하지 못하고 주위에서 서성거린다. 그러던 중 유랑극단이 독립단체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무필은 단장이 독립자금을 건네는 순간을 덮치려고 계획하고 단장은 무필의 계획을 알게 된다. 무필의 의도가 별이를 가지기 위한 것임을 알게 된 단장은 심각하게 갈등하다가, 별이의 공연이 끝나는 대로 별이를 넘겨주는 것으로 무필과 협상한다.
별이의 마지막 공연 날, 계획은 틀어지게 되고 순사들이 유랑극단을 습격한다. 순식간에 공연장은 총성으로 가득 차고 치열한 총격 도중 별이가 총을 맞게 된다.
별이는 첫사랑 바우에게, 별이 총총이던 그날 밤, 미처 헤지 못한 별들을 마저 세어 달라 부탁하고 숨을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