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수필문인협회 400여 회원의 꿈을 실을 수필문예 15호, 16호, 17호 발간은 삭막한 현실에서 선비정신으로 올곧게 살아가는 수필가의 정신을 담는 그릇이다. 일 년에 두 번 발행하는 수필문예 13호 14호를 보면 400여 쪽에 달한다. 그래도 지면이 부족해 회원의 글을 다 싣지 못한다.
어떻게 하면 회원에게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지면을 할애해 좋은 글을 발표하게 할 것이며 책을 읽지 않는 시민들에게 읽히는 책을 만들 것인가도 고민하게 되었다.
우선 사전 같은 두께의 책에서 벗어나기 위해 연간 세 권을 만들려고 한다. 30대 후반부터 90대에 이른 회원들의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문체는 독자들을 끌어안기에 부족함이 없다. 수필문예를 통해 책을 가까이에 두고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