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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랫동안 소멸한다

문화예술작품 기타 기타

NO.APD7109최종업데이트:2019.02.09

자료등록 : (재)부산문화재단 본 내용은 등록자에 의해 작성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프로필

  • 제·작자 김지은 [시/시조]
  • 작품제목 나는 오랫동안 소멸한다
  • 작품장르 문화예술작품 > 기타 > 기타
  • 발표일 2014-0101-20141231
  • 발표지역 동구
  • 발표주체 299

작품설명

  • '감천 문화마을', '중앙동 또가또가', '동구 이바구길' 등 부산의 근대사를 품고 있는 공간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것은 미래의 부산을 내다보는 데 있어 과거 피란민들의 주거공간으로 형성된 위의 공간들이 현대와 단절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시간 속에서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의 계기이며 과거를 오늘에 되살려 현재를 새롭게 한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를 되새김할 수 있습니다.
    신청인은 ‘부산광역시 동구 좌천동’이라는 시작(詩作) 공간을 바탕으로 대부분의 작품을 창작하였습니다. 좌천동이라는 공간은 부산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개발 속도에 있어 더디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개발되지 않았다는 것은 부산의 근대를 오롯이 보존하고 있다는 의미의 역설이기도 합니다. 공간 안에서 부산의 과거와 미래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저의 시작 공간이 되는 '부산 동구 좌천동의 매축지(埋築地)'는 부산 근대사 재조명의 또다른 공간입니다. 마트보다는 재래시장이, 번듯한 아파트보다는 두 평 남짓의 다닥다닥 붙은 슬레이트 지붕에 공동화장실이 존재하는 공간이지만 이런 공간과 그 공간을 채우며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그들의 말, 그들의 일상을 낱낱이 해부하여 문학적인 장치를 통해 다시금 창조하여 드러내고자 합니다. 이런 신청인의 시작(詩作) 활동은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부산이라는 시간과 공간, 그 찰나의 순간을 잡아내는 작업이기도 하며, 크게 의미를 두었을 때는 이런 시작(詩作)의 낱낱이 개발에만 몰두하는 사고방식에 제동장치로써 보존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독자들에게도 저의 작품을 통해 부산의 근대사를 간직한 현장에 대한 문학적 보고(報告). 그리고 소시민들의 일상성에 대한 투영을 통해 정서적 연대를 이루어 '역동적인(Dynimic) 부산'을 만들어 내는 데 기여하리라 생각합니다.

주요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