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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춤추다 II

문화예술작품 기타 기타

NO.APD7149최종업데이트:2015.06.08

자료등록 : (재)부산문화재단 본 내용은 등록자에 의해 작성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프로필

  • 제·작자 정신혜무용단 [한국무용]
  • 작품제목 세상을 춤추다 II
  • 작품장르 문화예술작품 > 기타 > 기타
  • 발표일 20150417-20150418
  • 발표지역 해운대구
  • 발표주체 213

작품설명

  • 1장 왕의춤
    왕王 을 위한 춤
    제1장은 두 개의 이미지로 펼쳐진다.
    첫 이미지는 ‘국태민안(國泰民安)’.., 예로부터 나라는 태평하고 그리하여 백성들의 생활 또한 평안하기를 기원했던 ‘왕을 위한 춤’이자 ‘백성을 위한 춤’이였다. 태평성대를 마음 가득 담아 췄던 태평무(太平舞)는 나라의 안녕과 백성의 평온을 기원하는 ‘왕’과 ‘왕비’를 묘사하였다.
    왕王 의 춤
    두 번째 이미지는 왕에 의해 만들어진 춤이다. 익히 알려진 대로 춘앵전(春鶯?)은 ‘효명세자’가 어느 봄날 버드나무가지 위에 앉아 노래하는 꾀꼬리 소리를 듣고 ‘순종숙황후’를 위해 만들었다. 왕조의 근엄과 효심을 나타내고자 했던 춘앵전의 춤사위를 해체하여 그속에 내포된 동양사상과 미의식을 살펴보고 종내는 완전한 형식을 지닌 ‘춘앵전’을 무대 위에 재현하고자 한다.

    2장 신의춤
    신神 의 묘사
    완전하기 않기 때문에 갈구하고 온전하지 않기 때문에 갈망한다. 그래서 인간인 것이다. 하여 기원의 대상인 신을 모방하거나 혹은 의존하고 싶은 마음에 춤을 췄고, 오늘에 이르러 제의적이고 주술적이며 무속적인 춤들이 생성되었다.
    2장의 첫 이미지는 ‘신의 묘사’이다. 신에게 기원하거나 구도를 위해 신을 예술로 담아내는 승무(僧舞)처럼 때론 경건하고 엄숙하며, 신과의 합일 그리고 경배를 위해 추는 보살춤(菩薩舞)에서처럼 미려한 움직임이지만 장엄한 서정을 지니고 있다. 그 서정들은 신을 닮기 위해 혹은 추앙하기 위해 신을 묘사하는 우리네 마음을 대변하며 보살춤에서 연화무(蓮花舞)로 점차 확장된다.
    신神 과 사람人 의 경계에서...
    이승과 저승..,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불변의 갈림길에서 우리는 언제나 고뇌하고 또 갈망한다. 그렇게 떠나고 남는 세상사 별리에서 떠난 이를 추도하고 신에게 천도하는 제의를 통해 그 슬픔을 어루만지고 달랬다.
    가닥가닥 수많은 백지엽전이 땅과 하늘로 흩뿌려지며 온갖 상념과 한을 날려버리고자 행해졌던 무속의례인 지전춤(紙錢舞)은 망자를 위로하고 원을 풀어 극락으로 천도하는 의미가 담긴 춤이며, ‘남해안 별신굿’ 과정 중 하나인 용선춤(龍船舞)은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배를 타고 넘어가는 상징을 담고 있는 춤이다.
    즉 신과 사람의 경계.., 그리고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서 최선일 수밖에 없었던 우리네 심사를 무대에 올린다.

    3장 사람의춤
    사람人 의 춤
    허튼 세상, 남겨진 자의 몫이련만.., 오갈 데 없는 맘은 언제나 헛헛하고 둘 데 없는 육신은 늘 볏짚처럼 비어있다. 채우고 또 채우려 애를 써도 수고로움은 공허하고 애달음은 가이없어 그래서 사람의 업인게다.
    고성오광대의 문둥북춤은 못 갖추고 못 추스른 외딴 그늘에서 세상을 향해 추는 춤이다.
    농악무인 덧배기춤에서 밝고 빠르며 사랑스럽게 주고받는 소고놀이의 발돋움이 시작되면 모두를 보듬기 위한 흥이 무대 가득 펼쳐진다. 세상이라는 너른 마당에 기꺼이 제 한 몸 내어맡겨 흥이며 신명이며 축제처럼 풀어놓을 소고춤(小鼓舞)은 그야말로 세상과 호흡하는 출구이자 통로이다.
    세상을 춤추다
    투박한 듯 유려하게 허튼춤을 추고 느린 듯 제 속에 신명을 담은 덧배기춤은 그렇게 사람의 춤이고 사람들의 몸짓이다. 그 몸짓들은 채우기보다 비우는 과정을 터득하는 남은 사람들에게는 또 하나의 몫이다. 그렇게 세상을 향해 세상을 춤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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