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 전자아카이브

작품설명

• 본 사업(단편영화 '나쁜관계')을 통해서 연인의 헤어짐을 통해서 인간의 본능적, 원초적인 심리를 연구하고자한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일어나는 헤어짐이란 감정은 이성을 통해서, 그리고 말을 통해서 포장되어진다. 이렇게 포장되어진 헤어짐을 지칭하는 말은 로맨스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헤어지지 않는다. 이성 이전에 있던 감정, 말로 혹은 다른 매체로 통해 전달되기 전의 본능적인 감각들은 그러하지 않다. 사실 우리가 알고 전해듣고 보고 느낀 헤어짐의 감정은 그렇게 로맨틱하지도 순수하지도 않다.
  영화를 통해 알고자하는바는 바로 이 것이다. 로맨틱하지 않은 이별의 모습, 이성보다는 순간의 감정, 순간의 욕망, 순간의 느낌이 그 장면을 구성한다. 매슬로우는 욕구위계를 통해서 인간의 욕구구조를 분석했다. 1차적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상위욕구를 채울 수 없다는 것이 그것이다. 물론 매슬로우의 욕구위계가 시간이 흐르며 수정되기는 했지만 그 전체적인 기조 자체는 바뀌지 않는 것이다.
  즉, 이러한 로맨틱한 감정들이 결코 넘어서지 못할 수많은 하위욕구들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 영화를 통해서 이러한 감정들을 밝혀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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