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근본은 무엇인가?'‘이 시대에 속해 있는 보편적 인간상은 무엇인가?’‘사람들은 과연 행복한가?’‘그들은 무엇을 바라보며 살아가는가?' 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된 이 작품은 어지럽고, 악할 때로 악해진 이 세상에 속해 있는 인간이, 선택하는 것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한다. 강인함, 연약함, 추함, 악함, 선함 등을 지니고 있는 인간 형상의 다양성 중에서 과연 우리는 무엇을 취하고 있고, 또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가? 선택은 결과를 낳고, 그것이 이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이다. 모든 악을 덮는 것은 사랑일 것이다. 안무자는 이 작품을 통해서 관객에게 “진정한 사랑을 믿고, 선택해 가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