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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그룹 안티스티뭉이 들려주는 부산이야기

문화예술작품 기타 기타

NO.APD7226최종업데이트:2015.10.22

자료등록 : (재)부산문화재단 본 내용은 등록자에 의해 작성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프로필

  • 제·작자 안티 스티뭉 [작곡]
  • 작품제목 작곡그룹 안티스티뭉이 들려주는 부산이야기
  • 작품장르 문화예술작품 > 기타 > 기타
  • 발표일 15.09.15
  • 발표지역 금정구
  • 발표주체 360

작품설명

  • 작곡그룹 An-ti Stimmung 기획연주회
    -안티스티뭉이 들려주는 부산이야기-

    Program

    - 음악으로 듣는 부산의 발자취 -

    김유리 - "자갈치 시장" for Violin , Clarinet in Bb and Piano
    Cl. 원준연 Vn. 조혜운 Piano 최민경

    이 곡은 부산을 상징하는 자갈치 시장의 풍경을 음악으로 표현한 곡이다. 시장은 신선한 생선들이 전시되어 있고 구수한 부산 사투리가 시장 안을 뒤덮고 사는 사람들과 파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음악은 바쁜 일상을 표현하기 위해 빠른 템포로 진행되며 연주자들의 음성과 발굴림 및 손뼉소리를 추가하여 흥미로운 진행을 이끌어내었다.

    박기섭 - 관현악과 실내악을 위한 협연
    Cl. 원준연 Vn. 조혜운 Vc. 서성은

    부산 1950년은 부산시민들과 함께 격동의 세월을 함께한 친구이다. 전쟁의 상처와 아픔 그리고 고통의 역사뿐만 아니라 전후 회복기와 다시 찾은 평화 그리고 민주주의의 탄생을 같이 한 동료이자 부산시민의 자랑이다.
    관현악과 피아노를 위한 이 작품에서 피아노는 전쟁 전후 그리고 오늘날까지 한결같은 부산 갈매기의 노래를 말러가 교향곡 11번에서 많이 사용했던 「파사칼리아」를 연주한다. 이 때 대선율을 담당하는 관현악에서 부산시민들의 애창곡인 「부산 갈매기」의 모티브 세트를 변주 반복한다.

    진영민 - 바다를 보며 for Violin, Cello and Piano
    Vn. 조혜운 Vc. 서성은 Piano 최민경

    어린 시절 바닷가에서 보아온 다양한 모습들을 상상하면서 음악화 해 보았다.
    각 악장별로 리듬의 다양한 배치와 자유로운 음계를 사용하여 자유로운 이미지를 창출하려고 하였으며 각 악장은 제목이 없이 곡의 속도만 제시되어 있는데 제목의 구속 없이 음에 의한 자유로운 상상을 유도하고자 하였다.

    조희주 - Violin, Oboe,Clarinet, Piano 를 위한 피아노4중주 "해안 절경 품은 기찻길 IV"
    Ob. 권성은 Cl. 원준연 Vn. 조혜운 Piano 최민경

    해운대의 미포에서 구송정역으로 이어지는 동해남부선 옛 기찻길을 걸어보며 기찻길의 과학적인 모습과 자연적으로 아름답고 소박하게 피어있는 꽃들, 식물, 울창한 숲, 하늘과 구름, 바다와 파도소리, 날아다니는 새들의 모습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피아노 4중주로 표현하였다. 이 곡은 일정한 형식이 없고 자유스럽게 흘러가게 하였으며 힘차고, 활발하고, 자유롭고, 긍정적인 현재의 삶을 음악적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미래를 향한 희망과 소망, 박력이 함께 어울려지는 음악이다.

    - 음악으로 이어가는 '칠점산_거등이야기' -

    * 황선영 - 태자 거등
    Vc. 김기량 Perc. 석소영

    * 정지영 - 신선의 노래
    Fl. 성기업 Piano 최민경

    * 정수란 - 음악의 유희
    Fl. 성기업 Vc. 김기량 Piano 최민경

    * 진소영 - 거칠의 반란
    Fl. 정옥경 Vc. 김기량 Perc. 석소영 Piano 최민경

    * 주창근 - 또 다른 만남
    Fl. 정옥경 Cl. 원준연 Vc. 김기량

    고구려 옆의 소국 황룡국의 왕자였던 청예는 고구려의 대무신왕에게 나라가 멸망당하여 지금의 김해에 내려와 국호를 금관가야라 하고 나라를 열었다. 나라가 안정되자 황룡국의 옛 정혼자 허황옥과 혼인하여 아들 열명을 낳았는데 그 중 맏이가 거등이고 둘째가 거칠이었다. 음악을 사랑하는 거등은 섬세하고 부드러운 성격이었다면 거칠은 아비를 닮아 거칠고 호승심이 강했으며, 활을 쏘고 말 타기를 즐겼다.

    아버지 청예 수로는 밤낮없이 악기를 끼고 사는 거등을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거등은 아비의 눈을 피해 악기를 연주하고 또 연주하여, 열일곱살에 그의 악기 솜씨는 나라 제일이 되었다. 거등은 평소에 악기소리를 즐겨 경청해 주던 태자전의 시녀 아라로 부터 칠점산에서 홀로 거문고를 타는 참시시선에 관한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고, 거등은 신하와 아라를 데리고 강심에 떠있는 비취 구슬 목걸이와도 같은 일곱 개의 섬을 찾아 갔다. 비췻빛 안개에 감싸인 그 섬에서 거등과 참시는 마주 앉아 지상의 그 어떤 언어로도 옮길 수 없는 소리로서 화답하며 연주하였다. 그들은 날마다 머리를 맞대고 새 음률을 만들어 백성들에게 그 평화의 음률을 들려줄 날을 꿈꾸었다. 참시선인은 거등에게 칼과 창으로 숱한 목숨을 짓밟아 강토를 넓히지 말고 음률과 예로 세상을 다스리는 참 수로가 되라고 권하였으며, 거등은 자신이 수로가 되어야 할 까닭과 수로가 된 다음 해야 할 일을 서서히 깨달아 갔다.

    그렇게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가던 어느 화창한 봄날, 거등과 참시가 여느 때처럼 연주에 취해 있을 때, 가녀린 목줄기에 깊숙이 화살이 꿴 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아라를 발견하게 되었고, 다시 검은 옷에 복면을 한 괴한 십여 명을 보는 순간 참시는 곁에 있던 칼을 들어 그들 중에 두어 명을 베어 넘기면서 거등에게 빨리 피하라고 외쳤다. 거등은 정신없이 시자의 손에 이끌려 섬 기슭의 조각배로 달려와서 왔지만, 흰 옷에 선혈을 물들이며 쓰러지는 참시의 잔상을 담은 채 배를 타며 돌아가야 했다. 부디 곧은 음률을 펴는 수로가 되라는 참시의 마지막 외침을 새기며..

    그날의 일은 아버지 청예 수로가 세상을 떠나자 가병을 몰아 궁궐을 점령하고 자객을 칠점산으로 보낸 동생 거칠로 말미암은 일이었다.

    세월이 흘러 중병으로 자리를 보전한지 이제 이태, 더는 이승에 대한 미련도 없는 거등은 시녀에게 악기를 가져오게 하였으나 더 이상 악기는 울리지 않았다. 대신 그 옛날 칠점산에서 참시와 연주하던 가락이 그의 머리를 가득 채웠다. 달빛 젖은 백사장에서 춤추던 아라의 빛나던 얼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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