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에서 세계적인 신문 <르 피가로 신문 - 작은 보석같은 작품,
한국의 몰리에르와 견줄만한 작품>으로 극찬한 <비나리>의 원작을 만날 수 있는 기회!
작품 줄거리
저승길 가던 할미가 저승문 앞에서 한이 맺혀 무당에게 자초지정을 이야기하고 환생시켜 줄
것을 부탁한다. 할미의 한풀이와 함께 참여한 관객들을 위해 굿판을 벌인다. 영감이 색시를
데리고 나타나자 할미와 한판 싸움이 벌어지고 할미는 졸도하고 영감은 집을 나간다.
자식들의 교육과 출세를 위해 뛰어다니던 할미 다시금 졸도를 하고 자식들의 결혼과 늙고
병든 할미를 나몰라라 하는 우리시대 아들, 딸의 자화상을 풍자적으로 표현한다. 할미의
한맺힌 인생을 한바탕 굿으로 풀어주고 마침내 할미는 구슬픈 향두가에 실려 저승으로 떠난다.
연출의도
한 어머니의 일생을 통해 자기가 잉태한 자식에게 헌신적으로 사랑을 받쳐 온 우리의 어머니상을
단순한 스토리 텔링 구성을 토대로 극중 어머니로 상징되는 인간의 고달픈 인생살이를 우리 전통
연희기법으로 효사사을 효과적으로 조롱하고 웃음으로 질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