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용왕의 아들이 뭍으로 올라와서 인간세상의 신산고초를 겪는다.
용왕이 명을 받아 용궁의 대신들은 사람의 모습으로 현신하여 용왕의
아들을 찾아 영고다리,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보수동, 용두산을 헤맨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인간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분노하며 대신들은
용왕의 아들이 어디로 향했을지 헤아리게 되면서 용궁으로 돌아간다.
인간사회에 힘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인간세상에 남은 용왕의 아들은
죽으려는 주인공에게 누군가는 살아남아 오늘을 얘기할 수 있어야한다며
생명을 불어 넣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