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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한나라

문화예술작품 기타 기타

NO.APD7385최종업데이트:2015.11.26

자료등록 : (재)부산문화재단 본 내용은 등록자에 의해 작성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프로필

  • 제·작자 천재동 [동래야류]
  • 작품제목 극단 한나라
  • 작품장르 문화예술작품 > 기타 > 기타
  • 발표일 1973. 01. 25
  • 발표매체 국제신문 기사
  • 발표주체 2

작품설명

  • 어린이 극단인 한나라의 창립공연 관련 기사이다. 한나라는 고 천재동 선생이 창립한 극단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극단이다.

    민속(民俗)계승에 알찬 열매
    우리나라 첫 어린이 극단(劇團) 「한나라」 공연

    우리나라에선 처음인 어린이 민속극단 󰡔한나라󰡕의 창립공연이 25일 하오 6시 부산시 고려예식장홀서 열려 많은 박수를 받았다. 레퍼터리는 신술선인(神術仙人). 공연시간 25분간의 단막극이었지만 이 어린이 민속극 공연은 우리 고유의 민속계승 보급에 획기적이고 새로운 국면을 보여줘 높이 평가되었다.
    초등학교 어린이 13명이 출연 밀양(密陽) 전래의 병신굿놀이를 본뜬 줄거리에 동래야유의 덧뵈기 춤사이를 가미하여 흥겹고 재치 있는 춤가락을 보여줬다.
    신통한 의술을 갖고 있는 한 선인(仙人) 앞에 찾아드는 갖가지 병신들의 병을 고쳐줌으로써 감사제를 벌이는 가면무용극 판토마임 이었다.
    밀양(密陽)의 병신굿놀이는 사회부유층과 양반계급을 고발, 풍자하는 욕설이 들어 있는데 반해 이 신술선인은 한 선인의 신통력에 감사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승화시켜 한결 흐뭇하게 했다.
    이 자리에는 무형문화재 제18호 동래야유의 악사들이 나와 농악을 울려줘 한결 흥을 돋우었다.
    이 민속극 공연은 ①우리적인 민속의 전승과 ②일상속의 생활적인 것을 민속화 한다는 두 가지 특기할 점 말고도 어린이에게 발랄한 창의력과 창조력을 키워줄 수 있다는 잇점을 한꺼번에 보여줬다.
    연출을 맡은 천재동(千在東)(한나라대표)씨는 이와 같은 민속극 지도를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우리의 주체성을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습날짜가 21밖에 없어서 출연 어린이들에게 대사를 시키지 못하고 판토마임으로 하게한 것이 아쉽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는 음악, 대사 등 모든 것을 어린이들이 맡아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부산지방 고유의 동래야유를 󰡔어린이 동래야유󰡕로 각색하여 계승시켜 보겠다고 계획을 펴 보였다.
    부산대학교 문리대 이용기(李鎔基) 교수는 어린이의 천진, 순박한 개성을 볼륨있는 춤가락으로 표현하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일반성인의 민속극 공연은 그들 자신들에게 굳혀진 감정과 주관으로 인해 너무 기교화되기 때문에 실패하기가 쉽다.
    반면 어린이는 천진난만한 개성으로 인하여 춤가락의 특질을 무리 없이 표현할 수 있다.
    한편 부산대학교 서국영(徐國英)교수와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장 한원석(韓元錫)씨는 앞으로 이 민속극단의 규모를 늘려 발전시키려면 바람직한 민속의 재구성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