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특성상 마티에르가 두껍게 나타나있어 조명에 의해 그림자가 진다. 일자 터치의 두터운 마띠에르는 그림자 또한 일자로 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평면이 아닌 입체감이 느껴진다. 색과 그림자가 만났을 때의 착시현상을 의도하여 그림을 그렸다.
만약 조명이 수평에 가깝게 비춰진다면 그림자가 줄어들어 자칫 그림이 밋밋할 수 있고 너무 수직에 가까워 진다면 그림 전체가 그늘져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나의 작품은 도시이미지와 하늘로 이루어 져 있다. 건물들과 하늘은 지평선을 바라보며 뻣어있어, 감상자가 아름다운 풍경을 보았을 때의 감동 또는 숭고를 보게한다. 그림자가 조합이 되었을 땐 그 효과가 극대화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