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를 담다 -
자연의 무한한 유연성은 삶의 무게에 반비례한다.
자연은 쉼, 위로, 힐링, 에너지를 가지고 삶 속에서 유연하고 흐르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일상 속 익숙함에 담아본다.
자연에서 힐링을 얻고자 하는 마음과 웅장한 바위, 가파른 절벽 곧은 소나무, 푸른 잎을 가진 나무들에서 나오는 자연의 에너지를 어딘가에 담아서 선물하고 싶었다.
자연이란 풍경과 그 풍경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을 하나로 생각하고, 이것을 부담스럽지 않은 작은 소품에 담아보고 싶었다.
요즘은 무거운 걸 무겁게 주면 받지 않는다. 심각하거나 깊이 생각하는 것 보다 쉽게 생각하고 가벼운 걸 좋아한다.
이렇듯 자연을 담을 수 있는 것에 대해 도자기를 선택하였다. 주재료는 흙, 자연에서 나오는 것으로 산수의 의미를 전달하기에 적합한 소재라고 생각한다.
도자기의 담백하고 심플함이 이번 작품 속 산수의 과하지 않은 무게감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