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퍼포먼스 <바디 오브 프로젝션즈>는 2014년 무용가 허경미와 영상작가 홍석진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된 공연 <쿰바카>의 성과를 토대로 보다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다원예술공연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새롭게 기획된 공연이다. 영상작가 홍석진이 중심이 되어 드라마투르그의 역할을 맡고 여기에 전통무용가 허경미, 현대무용 및 비보이백그라운드 허종원, 전자음악가 안성환, 영상창작집단 새삶 등 다양한 장르의 지역의 중견 예술가들이 협업하여 현실과 초현실, 실재와 가상을 넘나들고 몸의 움직임과 영상, 음악 등이 조응하며 낯설면서도 새로운 감동을 선보인다. 특히 무용이라는 장르와 몸이라는 오브제가 가진 물리적 시공간의 한계를 영상 및 미디어를 활용해 확장함으로써 새로운 다원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평소 관객이 소화하기 어려워하는 무용이란 장르예술을 영상의 스펙타클과 대중성의 요소들을 통해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한편, 본 공연 관련 포럼 및 워크숍 운영을 통한 워크북 등을 결과물로 남겨 향후 지역 다원예술공연의 선도적 모델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며 다원예술공연의 기획과 실무, 홍보, 본 공연, 다큐멘트, 스크립트 등을 남겨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담론의 재생산에 기여할 수 있는 모델이 된다.
음악, 무용, 시각예술, 영상 등 다양한 장르 작가와 문화기획자가 함께 하는 새로운 창작의 장을 통해 지역문화계의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