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국을 뒤흔들었던 많은 일 대부분은 웃지못할 비극이 많았다.
수백의 생명을 앗아간 사건에는 책임을 지고가려는 이 하나 없이, 비겁한 어른들의 모습만 발견했다. 그 어른들의 세계는 또 얼마나 비루하기 짝이없는가. 사회 초년생의 회사 생활을 그린 드라마가 각광받는 인기를 누렸고, 박수를 받았다.
대한민국의 사람들은 대체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치열하게 고군분투하다가 남을 망가뜨리는 괴물이 되고, 자신마저 파괴해버리는 걸까. 누군가의 말처럼, 우리의 국민성이 미개하기에 이렇게까지 냉혈한들이 되어버린 걸까하는 생각에 빠졌다.
어려서부터 홀로 서서 경쟁하게 되는 우리의 불안한 영혼들이 자라나 이기적인 냉혈한이 되는 건 아닐까. 경쟁에 너무나 익숙해서 '경쟁' 자체가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어쩌면 나는 2014년에 일어나 수많은 사건 때문이 아닌 나의 삶과 견주어 봤을 때 '경쟁 속에 우리의 모습'에 대해 깊은 고민을 가지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제작하게 될 영화를 통해 '경쟁'과 우리 사회의 모습을 그려보고자 한다.
또한 본 영화 제작을 통해, 부산을 중심으로한 스태프와 배우들을 선임하여 제작, 국내외 영화제에 소개를 하여, 영화제작의 탈수도권화를 타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