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악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피리의 주체적 연주회를 통하여 전통과 창작곡의 경계를 넘나들며 대중과 소통할 수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 2015년 부산지역 공연장에서 1회의 피리독주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현행 독주곡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상령산풀이를 1장에서 4장까지 전곡을 연주하고자 한다. 이번 연주에 상령산풀이 전곡을 연주하고자 하는 목적은 1 ,2장까지만 연주하던 보편적인 연주형태를 넘어서 보다 깊이있는 가락을 대중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 해금산조의 명인 지영희에게서 전승받은 가락으로 박범훈이 구성한 박범훈류 피리산조는 피리의 좁은 음역을 고려하여 전조(轉調)를 중심으로 가락이 구성되어있다. 연주가 까다로운 청의 음계는 쓰지 않고 다른 산조에 비해 단순한 음계를 사용하고 있지만 더름치기, 목치기, 혀치기, 비청과 같은 피리의 독특한 연주법이 가락의 시김새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서 연주자의 높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산조이다. 박범훈류 피리산조는 진양에 다른 산조에서는 들을 수 없는 피리 특유의 대풍류조의 경드름 가락을 넣었고, 중중모리에는 스승인 지영희가 정리한 경기 이남지방의 경기시나위 가락을 그대로 도입하였다.
짧은 산조의 연주에서는 부족하다고 느껴질 경기음악의 매력을 긴산조를 통해 박범훈류 피리산조의 면모를 보여주는데 큰 의의를 두고자 한다.
- 피리와 생황 각 악기의 창작곡을 위촉받아 부산지역 공연에서 새로운 창작곡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대중에게 좀 더 편안하게 우리음악을 알리며 다가갈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 현재 국립부산국악원 연주단 단원으로 재직 중이며 다양한 레파토리와 다수의 무대경험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피리연주자이다. 또한 현재 한양대학교 대학원 석사 과정으로 보다 심도있고 깊이 있는 연주로써 부산지역에서는 생소한 생황 연주를 통하여 지역문화발전과 음악적 완성도를 높히는데 기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