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 전자아카이브

작품설명

• ‘모퉁이 관객영화제’는 ‘모퉁이 정기상영회(2012)’로부터 부산국제영화제 연구소 대중화위원회와 함께 한 ‘모퉁이관객살롱(2013)’이 그 전신이다. ‘모퉁이 정기상영회’가 극장에서 볼 수 없는 단편, 독립, 실험영화를 소개하여 관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영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였다면, ‘모퉁이관객살롱’은 관객이 영화프로그래머가 되어 영화를 선정하고 그 영화와 맞닿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보다 능동적인 영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이는 오늘날 연간 관객 2억명이 넘어섰으나, 관객들은 단순 관람 및 소비형태로만 참여 가능한 영상문화를 확장하고, 영화도시 부산의 영상문화 주체, 생산자로 변모할 수 있는 관객들을 활성화시켜 궁극적으로 영상문화 생태계 전반에 순기능을 하는 데 목적을 둔 것이다. 그 과정에 있어 지금 필요한 것은 관객이자 동시에 지역시민인 시민관객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고, 시민관객들이 다양한 영상문화 체험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실험할 수 있는 구심점역할을 할 공동체적 장이라 판단된다.
  
  ‘모퉁이 관객 영화제’는 그동안 시민관객들이 기록한 300여편의 ‘나의 영화 베스트 10’ 목록과 온라인 모집을 통해 부산 내 지역, 나이, 직업, 영화취향 등의 고려한 10명의 관객프로그래머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영화제에서 볼 수 없었던 관객들이 진행하는 부대프로그램, 관객이 운영하는 부대시설, 그리고 오늘날 관객들이 만들어가는 영상문화를 조명할 전문가 특강, 그리고 영화제 직후 관객영화제를 되돌아보는 관객평가회도 실시할 계획이다.
  
  ‘모퉁이 관객 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은 영화 프로그램 및 영화제 운영에 참여함으로써 부산의 영화제 스태프 혹은 능동적인 관객으로 유도되어 영상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생산자가 되길 기대해본다.
  

주요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