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녘은 창단이래로 우리의 전통연희양식과 현대의 만남을 토대로 창작공연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부산연극제작소 동녘의 '운악'은 현진건의 소설 '운수좋은 날'을 모티브로하여 전통연희와 근대 사실주의극과 만남 그리고 음악과 연기의 만남으로 연극의 다원화에 대한 가능성을 실험하고 창작하여 연극의 스펙트럼을 넓힌 작품입니다.
'왜 하필 김첨지가 그날 운이 좋았을까?'라는 최초의 질문으로 시작하여 2013년 제 32회 부산연극제 대상을 수상하고 그해 제 31회 전국연극제에서 최고의 상인 대통령 상등 4개 부분을 석권하였습니다. 또한 제 35회 서울연극제의 초정작으로 초대받아 부산의 연극의 기량을 넓힌 작품입니다.
그간 중극장 이상의 공연장에서 보여졌던 '운악'의 공연을 페스티벌과 경연 공연의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소극장 공연으로 재구성하여 부산의 소극장 문화에 활성화를 더하고 부산 관객의 문화적 수준을 높이며 부산 연극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키고자 합니다.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삶의 순간, 우리가 하는 선택의 근거는 과연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다가가기 위하여 무대 위에서는 끊임없는 의문과 응답의 과정들이 우리의 전통가락 위에 서사적 구조와 극중 극의 만남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관객들은 공연으로 창작되어진'운수좋은 날'을 만나며 우리 고유의 전통 연희 양식을 접목시킨 신명’의 무대를 느낄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