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작품으로 말한다. 가난한 화가는 늘 배고프기 마련이다. 문화재단에 작가지원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세상이 쓸쓸하다는 것과 꽃이 피는 것과 무관할 것이다. 그러나 자연사와 인간사의 미세한 움직임들이 결국 한가지의 쓸쓸함에서 발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연유로 나는 "The flower" 이라는 꽃을 기호로 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그 예술적 마음을 타인들과 위안하며 공유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작가의 전시는 사회의 문화도에 기여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