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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부산연극제 IN부문 참가작 [달빛소나타]

문화예술작품 기타 기타

NO.APD7949최종업데이트:2016.05.11

자료등록 : (재)부산문화재단 본 내용은 등록자에 의해 작성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프로필

  • 제·작자 극단 더블스테이지 [일반연극]
  • 작품제목 2016부산연극제 IN부문 참가작 [달빛소나타]
  • 작품장르 문화예술작품 > 기타 > 기타
  • 발표일 16.04.15-16
  • 발표지역 동구
  • 발표주체 279

작품설명

  • * 사업명 : 2016부산연극제 IN부문 참가작 [달빛소나타]

    * 제작 : 극단 더블스테이지
    극단소개 - 극단 더블 스테이지는 열정에 배부르고 창조를 갈구하며 공연에 굶주린 젊은 예술인들이 공연 예술의 감동과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전염시키고자 하는 단체입니다.
    더불어 함께하는 무대의 뜻을 내포한 극단 더블 스테이지는 연극이라는 기호를 통해 인간의 유희 본능을 자극하고 관객과의 소통, 관객과 함께하는 무대를 만들어나가자는 이념을 바탕으로 공연예술계의 새로운 도전과 도약을 끊임없이 추구하기 위해 2007년 12월 부산에서 창단하였습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항상 도전과 변화를 꾀할 것이고 무대의 진실함을 관객이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우리의 정서에 맞는 공연 예술을 도모할 것입니다.

    * 연출의도
    이 이야기는 비극이다.
    비극은 하나의 개인, 인간의 고뇌에서 시작된다. 행복 하고 싶었던 한 가정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본능과 욕망을 가정비극으로 잔혹한 이야기로 전할까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인간의 가장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하였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기분 좋은 것. 기분이 좋으면 행복하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인간은 각자 기분 좋은 순간들이 다르기에 누군가 행복할 때 어쩜 우린 불행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들의 조용한 움직임 속에 처절한 행복의 몸부림이 녹아들길 연출하여 인간의 궁극적 목적인 행복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의도해 본다.

    * 작가 의도
    세상의 그 어떤 폭력 앞에도 ‘사랑’이라는 거룩한 수식어를 붙여서는 안 될 일이다.
    딸의 아버지라 불렸던 어떤 남자는 딸에게 저지른 끔찍한 폭력을 ‘사랑’이라고 나불거렸다. 남자의 가벼운 입방정은 딸의 영혼을 갈가리 찢어놓고 파괴하였다.
    딸은 ‘사랑’이란 이름으로 태어난 자신의 몸과 영혼이
    다시 ‘사랑’이란 이름으로 짓이겨 졌다는 사실에 어리둥절하였다.
    딸은 아버지라 불리는 남자에게 ‘아버지’란 이름을 거두어들이리라 결심하지만
    남자는 그 이름을 포기할 생각은 추호도 갖고 있지 않았다.
    딸은 남자의 골에서 ‘아버지’란 이름을 파내는 것만이
    그 이름을 거두어들이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다.
    딸은 남자의 골을 파내려면 튼튼한 근육과 다부진 손아귀가 있어야 한다는 것도 물론 알았다. 하지만 영혼이 유린당한 딸에게 남아있는 유일한 건, 소나타를 갈망하는 열 개의 손가락뿐이었다.
    나는 소녀의 배배 마른 손가락으로 지어진 소나타가
    기어이, 남자의 골에서 ‘아버지’란 이름을 박박 긁어내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 작품줄거리
    옥선은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하며 자랐다. 그날 옥선은 아버지의 성폭행을 거부하다 모진 매질을 당했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오빠 광재는 격분하여 아버지를 살해한다. 옥선은 아버지가 죽은 뒤에도 아버지가 부활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광재는 옥선의 불안감을 달래기 위해 아버지의 주검을 박제로 만든다.
    옥선은 박제가 된 아버지의 존재를 매일 확인하면서 심신의 안정을 되찾아간다. 옥선은 박제가 되어 자신의 퇴근길을 맞이해주는 아버지를 보며 문득, 자신이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속 깊은 아버지의 모습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옥선은 박제가 되어 비로소 완벽해진 아버지, 언제나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는 오빠 광재와 완벽한 가족이 되어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카페 단골손님인 ‘스님’이 집에 방문하게 되고, 광재는 우발적으로 스님을 살해하게 된다. 그렇게 또 가족이 늘었다. 옥선은 ‘더욱 완벽한 가족’을 만들기 위해 성냥과 방부제를 더욱 많이 준비해 두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 하였고 광재는 옥선의 의견에 깊이 공감하며 끄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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