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거문고 악보 <飄風표풍>.
귀금선생에게서 전해진, 거문고의 절맥을 부활시킨 <飄風표풍>에 대한 이야기는 삼국사기에 단 한 줄로 표현되고 있다. 그러나 그 곡은 안타깝게도 현재로 전해지지 않는다. 작가는 그 시간을 넘어선 부재를 아름다운 무대와 선율, 그리고 깊은 내면의 연기로 부활시켜보고자 한다. 또한 음률이 사라진 채 곡명만 전하는 <飄風표풍>을 그 이야기와 함께 아름다운 음악으로 완성해 보고자 한다. 동시에 이를 통해 한국음악과 연극이 아름다운 콜라보를 이룰 수 있는 아름다운 무대를 관객에게 전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무대는 사라진 우리 것에 대한 후손들의 상상을 당시의 무대로 옮기면서 동시에 그 시대를 살아간 현실을 넘어선 당대 인물들의 사고관을 무대에 아름답게 형상화 하고자 한다.
아름다운 무대와 그 무대를 흐르는 유려한 음률, 그 속에서 우리 민족들의 삶과 이야기를 보고 느끼며 오늘날 우리들에게 전하는 삶의 메시지를 찾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