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공연내용
수영농청놀이 공연 소개
수영농청놀이는 농사일을 해가는 과정, 특히 논농사의 작업을 반영한 것으로
풀 노래, 가래소리, 모찌기, 모내기, 김매기, 타작소리 등의 농요(農謠)가 중심이
되고, 보리타작과 소싸움을 곁들여 흥을 돋우는 칭칭소리를 부르고 춤을 추며
피로를 푸는 수영지역민들의순박(淳朴)한 생활을 표현한 향토예능(鄕土藝能)
으로서 농청(農廳)이 사라진 이후 1972년 부산시지정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
되어 옛 얼과 슬기를 전승(傳承)하고 있는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의 민속
놀이 이다.
1.풀노래 : 풀베기노래는 하루종일 계속되는 풀베기의 지루함과 피로를 잊기 위해
불렀던 노래로 노래의 요사(謠詞)는 고정 되지 않고 그때 그때 생각나는대로 혹은
눈에 보이는 것을 반주없이 한사람씩 돌려가며 불렀다.
2.가래소리 : 가래소리를 부르는 경우는 제방 모으기, 논다듬기 등 흙을 다루는
일과 관계되어 있다. 음력 2월 초순경 얼음이 녹기시작하면 논도 갈고 터진 논둑과
붓도랑을 고치기 위해 사람들이 동원되어 토역을 했는데 이럴 때 가래질을 하며
불렀던 노래이다.
3.모찌기소리 : 내방청원들과 우장을 걸치고 머리를 수건으로 동인 남자 농청원
들이 모춤을 얹어 져다 나를 동안 논으로 들어온 내방청원들이 모를 찌면서
모찌기 소리를 부른다.
4.모심기소리 : 모를 심는 일은 허리도 아프고 지루한 일이므로 노동의 고통을
잊고 일의 흥을 돋우기 위해 모심기노래를 부른다.
5.도리깨 타작소리 : 내방청원들이 모심기를 하고 있는 동안 한쪽 옆에서 남자
농청원 6~8명이 보릿대를 쌓아놓고 도리깨 타작을 하며 부르는 노래이다.
6.논매기 소리 : 논을 맬때의 고됨을 잊고 흥을 북돋우기 위해 북소리에 맞추어
논매기 소리를 부른다. 논매기 노래는 잠시동안 멈추기도 하면서 계속 부르지는
않는데 특히 아시 논매기때는 힘이 너무들어 소리를 많이 하지 않는다.
7.소싸움 : 논매기가 끝나면 동부서부 농청기를 앞세우고 입장한 남녀 농청원들이
양편으로 나누어 춤을 추며 논다. 이때 동부,서부에서 각각 소몰이꾼이 소를 몰고
와 싸움을 붙이면 동부서부의 남녀 농청원들은 함성을 지르며 응원하고 풍물패는
갖은 가락으로 흥을 돋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