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미 동시인의 동시집. 시집의 주인공은 '달동네 사는 복덩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달복이. 달복이는 힘겨운 삶 속에서도 끊임없이 희망을 찾아낸다. 산만디 집을 별을 찾아가는 우주정거장이라고 여기고('우주정거장 산만디'), 3분의 1은 은행이 주인인 집이지만 놀이터, 도서관, 아파트도 '몽땅 우리가 주인'('으쓱')이라고 외치기도 한다. '우리 집은/바다가 보이는 15층/바다는 우리 집 마당이었다.//전세금 못 올려줘/1층으로 이사 온 날//바다를 잃었다고/슬퍼하던 엄마/아파트 화단 꽃을 보고/소리쳤다.//"어머나!/꽃밭을 얻었네."('이사 온 날' 전문) [출처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