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 '깊고 뜨거운 시의 길목'의 내용들은 대부분 몸소 체험하여 느꼈던 것이 주제가 되고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활 속 인연의 관계속에서 이루어지는 고통과 시련, 그리고 행복과 사랑을 노래하는 시들이 대부분이다. 무엇보다 앞서 살다가신 우리의 아버지와 어머니들이 무언으로 행하셨던 일들, 특히 어깨너머로 보고 배웠던 것들이 우리들이 살아가는데 더없는 지혜의 샘이 되고 지침서가 될 수 있음을 노래하고자 한다. 신청인의 시는 독속의 묵은 장맛 같이 푹 삭은 정갈한 정서를 그려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자들과 시를 통해 인생을 공감할 수 있는 좋은 마당이 되고,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어깨를 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