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진희
제목 : 丹心歌 (단심가)
노래 : 이희재 피리 : 지영재 해금 : 고예슬
가야금 : 전민경 거문고 : 배유경 아쟁 : 권다정
곡목해설:
此身死了死了(차신사료사료) 이 몸이 죽고 죽어
一白番更死了(일백번갱사료) 일백 번 고쳐 죽어
白骨爲塵土(백골위진토) 백골이 진토로 되어
魂魄有也無(혼백유야무) 넋이라도 있거나 없거나
向主一片丹心(향주일편단심) 임 향한 일편단심을
寧有改理也歟(녕유개이야여) 어찌 고칠 리가 있을까.
정몽주의 시조 단심가의 내용을 바탕으로 굳은 충성심의 마음을 남창으로 표현한 곡이다.
박선영
제목 : 가보지 않은 곳으로의 여정
비파 : 황수진 25현 가야금 : 박정미, 한지우, 조설리, 한송이
신디 : 차민영 타악 : 김명진
곡목해설:
기억이 미치지 못하는 탄생의 순간부터
기억의 존재마저 의미없는 그 곳까지
우리는 현세라는 흘러가는 시간속에 놓여있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 돌아보는 순간
시간과 공간은 멈춘다.
그렇기에 내 제한된 감각은 아쉬움을 남긴다.
이제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
시간마저 상실한 곳으로 떠난다.
( 이 곡은 2015년 일파가야금합주단의 제17회 정기연주회 위촉곡으로, 이번 연주회를 위해 개작되었다.)
백규진
제목 : 대아쟁 독주곡 '생각이...'
아쟁 : 최영훈 타악 : 김인균
곡목해설:
잠못드는 현대인 잠못드는 밤...
생각이 생각이 생각이......
갑자기 아쟁의 저음소리가 그립구나.....
성기영
제목:컬러로 복원된 흑백사진
해금 : 방병원, 윤해승
곡목해설:
하나의 사건은 반드시 그것을 기록하는 또 다른 물음을 통해서만 알수있으며 내가 누군지를 나는 언제나 지인(遲引)된 작용 속에서만 알 수 있다. 해금과 아쟁은 같은 궁현(弓鉉)악기이다. 즉 활을 이용해서 줄을 마찰시켜 소리내는 악기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악기의 소리를 품는 시대 정신은 실로 많은 이해가 엇갈린다. 늘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것은 자연과 화해하는 일이지만 사회와는 불화하는 길이기도 하다. 합리적으로 지배되는 사회는 차이를 없애버리고 전부를 계측화한다. 이러한 동일성의 힘에 맞서 이 곡도 사회와 소통을 거부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사회와 진정으로 소통하기 위한 나만의 방식이다.
이은경
제목:바람숲
피리 : 김성겸 가야금 : 김지영 거문고 : 김수민 타악 : 이경희
곡목해설:
바람이 지나가는 길은 본적 있는가 ?
어느날 갤러리에서 만난 조재임(한국화) 작가의 작품인 '바람숲'에서 느낀 여운을 선율로 풀어보았다.
조재임 작가의 바람숲과 나의 바람숲이 잘 어우러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조익래
제목 : 달하 노피곰
소리 : 문금자 첼로 : 정학선 가야금 : 하지희
클라리넷 : 조익래 신디 : 명서연 장구 : 류성식
곡목해설 :
달하 노피곰 도다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전져재 녀러신고요
어긔야 즌데를 드듸올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어느이다 노코시라 어긔야 내 가논 데 점그를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임에 대한 애틋한 기다림과 염려의 마음을 지닌 백제
정읍사의 노랫말이 지금 우리에게도 여전히 공감을 자아냅니다.
사랑과 연민의 감성을 담아 '달하' 하고 불러봅니다.
황의종
제목: 그대 그리운 날에
해금 : 최희연 25현 가야금 : 최경철 장구 : 김인균
곡목해설:
"이렇게 눈물이 날 것만 같은 날에는 당신의 사랑이 필요합니다. 당신의 사랑으로 행복해진 나는 넓은 초원을 바람과 함께 날아가고 있습니다."
1장은 느린 4/4박자로 아련한 그리움을 나타내는 주제 선율로 시작합니다.
2장은 6/8 박자의 리듬위에 물 흐르는 듯이 유려한 선율로 행복해진 마음을 표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