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꿈’은 일찍 여윈 아들에 대한 회고로 그 영혼을 위로하고자 한다. 또한 가슴에 묻은 돌무덤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표현할 수 없었던 아픔에 위로를 주고, 과거에 억매인 음울한 삶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가기위한 희망을 주고자 한다.
‘칡넝쿨을 걷으며’는 각박한 세상에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깨우치고, 그로 인해 사람의 마음이 순화되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둔다. 빈번히 드러나는 청소년의 사건을 주시하며 맑은 샘물 같은 마음으로 사회가 정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들의 밥솥’은 낮선 곳에서 살아가는 처세와, 무생물에도 생명이 있는 듯 여기며 사용하였던 물건을 귀히 여겨 넘쳐나는 산업쓰레기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야기 혜능’은 혼탁한 사회 속에서 리더 역할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선사의 지혜가 현대인에게 시사한 바 큼을 인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
‘빛바랜 명함 한 장’은 이익만을 쫓아가는 각박한 세상에서 훈훈한 인간애를 느낌으로 관계의 진실성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