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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집 <존슨기억판매회사>

문화예술작품 기타 기타

NO.APD8061최종업데이트:2016.10.14

자료등록 : (재)부산문화재단 본 내용은 등록자에 의해 작성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프로필

  • 제·작자 정광모 [소설]
  • 작품제목 소설집 <존슨기억판매회사>
  • 작품장르 문화예술작품 > 기타 > 기타
  • 발표주체 194

작품설명

  • 출간할 작품집은 7편의 단편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7편 중 4편은 인간의 정체성을 규정짓는 ‘기억’과 관련된 소재이다. 작품집 가제는 <존슨 기억 판매회사>다. 한류스타의 기억을 저장해서 비싸게 파는 사업을 통해 인간의 원초적인 ‘기억’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한류스타의 사적인 ‘기억’마저 값을 매기는 현실을 풍자한다. 작품집 전체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이 담겨 있다.
    첫 번째 작품 <마지막 집행>은 가까운 장래에 나라가 노인에게 안락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은 사회에서 쓸모없어진 노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들의 마지막을 고통 없이 보내는 일에 충실하다. 그러다 주인공은 집안에 감춰진 비밀을 알게 된다.
    두 번째 작품부터 다섯 번째 작품까지는 ‘기억’과 연관된 작품이다.
    작품 <만월의 시간>은 연인에게 배신을 당한 상처에 먼 바다로 요트 항해를 떠나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연인이 어느 날 요트로 찾아오면서 그는 자신이 잘못된 ‘기억’과 오해로 여자를 떠났음을 깨닫는다.
    작품 <타미카 레드>는 인조인간과 연애를 하는 남자의 얘기다. 로봇회사가 인간과 거의 유사한 로봇을 제작해서 연인용으로 판매한다. 주인공은 매력적인 로봇 여자를 사서 육체적인 사랑에 탐닉한다. 그러다가 자신의 ‘기억’에서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기 시작한다. 그는 자신도 판매용 로봇이 아닌가 하는 의심에 시달린다.
    작품 <존슨 기억 판매회사>는 책의 가제로 앞에서 본 것과 같이 한류스타의 기억 판매 사업을 다루고 있다.
    작품 <기억의 뿌리>는 40년 전에 자신을 사랑했던 여자의 장례식에 찾아간 주인공 노인의 설욕을 담고 있다. 죽은 70대 중반의 여자는 자신의 남편에게서 학대를 받아왔다. 여자는 노인에게 남편의 학대를 하소연했고, 그녀가 죽은 지금에 노인은 사소하면서도 치명적인 복수를 하려고 한다.
    작품 <수용소>는 지금까지의 문제의식과는 달리 수용소에 갇힌 소설가의 얘기다. 그들은 소설 쓰기를 강요받으면서 하나씩 죽어나간다. 수인인 소설가가 쓴 작품은 바깥세상에서 비싸게 팔리기도 하고, 어떤 이가 그 소설을 사서 문인 행세를 한다고도 한다. 지금의 창작과 독서에 관한 우화이기도 하다.
    작품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크리스마스에 손님에게 케이크를 선물 받은 대리운전기사의 삶을 말한다. 겨울 찬바람을 맞으며 거리를 돌아다니는 대리기사에게 케이크는 귀찮기만 하다. 그래도 그는 케이크를 버리지 못하고 들고 다니다 자신과 신세가 비슷한 어느 술집 여자와 나누어 먹게 된다. 그러면서 대리기사는 떠도는 자신의 삶을 위로받는다.

주요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