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의 김혜미 개인전에서 소개될 이국적인 풍경은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는 조금 다르게 여유가 있고, 자유로움이 느껴질 것이다. 낯선 공간에 흐르는 공기와 바람을 타고 흩날리는 깃털이 화면의 빈 공간을 메울 것이다.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작품을 감상할 때, 깃털 형상의 터치로 이루어진 따뜻하고 부드러운 표면을 따라 그들의 시선을 움직인다. 관객들의 눈빛으로 풍경은 한번 더 쓰다듬어지고, 보는 이의 마음에 편안한 안식을 준다.
다른 작가와 차별되는 독특한 터치와 부드러운 색감으로 낯선 도시와 공간을 재구성하고, 시각적 촉감을 불러일으키는 화법을 통해 지치고, 상한 마음에 따뜻한 위로가 되는 작품이 전시가 될 것이다.
부산의 지역 주민들이 부담없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위치의 갤러리와 홍보를 통해 많은 이들이 전시를 관람할 수있게 한다. 이는 문화적 공감을 통해 남녀노소 다양한 대상들이 함께 작품을 공유하고, 서로 따뜻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작가는 추상적이고, 어려운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소통과 치유의 목적을 두고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이 사업을 통해 가까운 우리 이웃이 미술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문화적 행사에 대한 참여도가 높아져 가기를 소망한다. 그것에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다면 작가는 부산에서 살아가며, 작업을 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작업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